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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뱅뮤지엄 "내년 1일 방문객 1천500명 이상 목표"


135년 전통 프랑스 밀랍인형 전시 박물관…한국서 개관 1주년 맞아

[이민정기자] "하루 평균 1천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그레뱅 뮤지엄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1일 방문객이 1천500명을 넘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입니다."

김용관 그레뱅 뮤지엄 대표는 29일 서울 중구 그레뱅 뮤지엄에서 '그레뱅 뮤지엄 개관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그레뱅 뮤지엄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사업이 잘 풀렸던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지난해 개관부터 1년간 20만명정도의 관람객이 그레뱅 뮤지엄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레뱅 뮤지엄은 1882년 프랑스 파리에 처음 설립돼 135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밀랍인형 전시 박물관이다. 2013년 캐나다 몬트리올, 2014년 체코 프라하를 거쳐 지난 2015년 7월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한국 서울에 개관해 개관 1년을 맞이했다.

현재 그레뱅 뮤지엄은 마릴린 먼로, 존 레논, 엘리자베스 여왕 등 20세기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유명 인사를 비롯해 싸이, 지드래곤, 김수현, 장근석 등 한류스타와 김연아, 박찬호, 리오넬 메시 등 스포츠스타,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동서양을 대표하는 역사적인 인물에 이르기까지 총 80여구의 밀랍인형을 전시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올해 그레뱅 뮤지엄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이벤트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국민 MC' 유재석의 밀랍인형 제작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유재석의 신체 사이즈 측정을 위해 프랑스 워크숍 수석 조각가가 방한해 측정 작업을 마쳤으며 완성작은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밀랍인형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장 아이코닉한(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을 본떠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며 밀랍인형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조소가, 인공 보철 전문가, 헤어 이식사, 메이크업 전문가, 코디네이터 등 약 15명의 각 분야 아티스트들이 6개월 동안 제작 과정에 참여한다"며 "밀랍인형 1개당 최소 5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인들을 섭외할 때 각자 반응이 다르지만 대부분 자신의 밀랍인형을 만드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레뱅 뮤지엄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특별관인 '울랄라 파리'를 오픈했다. 내부에는 에펠탑, 몽마르뜨 언덕, 세느강을 비롯해 다양한 파리의 명소를 트릭아트로 구현했다. 이밖에도 어린이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는 강연 프로그램과 플레이모빌을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전시 등을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그레뱅 뮤지엄의 또다른 재미 요소는 인터랙티브 체험"이라며 "3D 스캐닝, 비디오 게임 등 쌍방향 체험이 가능하도록 곳곳에 마련돼 기존 박물관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레뱅 뮤지엄은 전시, 체험, 교육, 게임 등 밀랍인형만이 아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은 물론 젊은층에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한류 콘텐츠를 더 많이 선보이며 서울을 방문하는 각국의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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