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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캐릭터, 라이선싱엑스포서 1천300만 달러 수출 성과


'캐릭터 한류' 기대감 조성…전년 수출액 대비 40% 증가

[문영수기자] 한국의 토종 캐릭터들이 제2의 한류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 이하 한콘진)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이선싱국제엑스포 2015'(Licensing International Expo 2015)에서 운영한 한국 공동관에 참가한 국내 강소 애니메이션·캐릭터 기업들이 1천3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수출액인 940만 달러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로, 한콘진은 토종 캐릭터 한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토종 캐릭터들의 해외 진출 계약도 잇따랐다. 참가 업체 중 크리스피의 캐릭터 '노리'(NORI)는 이탈리아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업체인 몬도TV(Mondo TV)와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로이비쥬얼도 '로보카 폴리'의 러시아에 완구 및 문구 배급 계약체결을 했고 '뿌까'로 유명한 부즈 역시 이 작품의 새로운 시즌 작 '사랑에 빠진 뿌까'(Pucca in Love)에 대한 유럽 지역 배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많은 참가 업체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벌여 후속 성과도 기대된다. 아이코닉스의 '뽀로로'는 글로벌 완구 유통사 토이저러스(Toysrus)와 아시아 지역 완구 유통 라이선싱 계약을 논의했다.

'넛잡' 제작사 레드로버는 내년 개봉 예정으로 제작 중인 '스파크'(Spark)와 '넛잡2'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행사 기간 중 라이선싱엑스포의 주최사인 국제라이선싱산업협회(The International Licensing Industry Merchandisers’ Association, LIMA)와 국내 캐릭터 산업의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 캐릭터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정보 제공 및 교환 ▲상호 주최 행사에 대한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우리 캐릭터들은 전 세계의 감성을 사로잡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들이 '글로벌 빅 킬러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부터 라이선싱까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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