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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K-POP) 음악콘텐츠 산업화 "정책연구가 시급"


경기콘텐츠진흥원 양승규 연구원, 산업적 가치 연구 주장

[류세나기자] 케이팝(K-POP) 등 음악 콘텐츠의 체계적 산업화를 위해 정책연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연구가 선행되지 않으면서 업계의 현황 진단은 물론 미래대응까지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케이팝을 위시한 대중음악은 예술도, 산업도 아닌 영역으로만 치부,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 성장도 어렵다는 것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양승규 책임연구원은 27일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국음악산업학회 1차 학술대회에서 "한국에서의 대중음악은 예술, 산업 그 어느 쪽에서도 진지하게 고민된 적이 없다"며 "음악산업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보고서를 찾아보기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음악산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려면 음악산업에 대한 정책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한데 정부의 정책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음악산업진흥 5개년 계획 외에 구체화된 내용이 없고 2005년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하는 음악산업백서가 전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음악산업이 음반시장 중심으로 성장할 때 음악의 정책적 연구 미비가 부각되지 않았지만 음반시장 붕괴로 음악산업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중요성이 드러나고 있다"며 "연구가 부족하다보니 자연스레 현실 진단이나 미래 전망도 미흡, 온전한 정책기획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음반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음악시장이 디지털 음원으로 바뀌면서 음원제작사와 유통사간의 분배 문제가, 연이어 음원 무제한 정액제가 등장하면서 시장침체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변화를 사전에 예측하고 원인을 분석하는 등의 연구가 부족, 국내 음악환경에 맞는 음악 제작 및 유통, 소비적 관점에서의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양 연구원은 "한국 대중음악의 진흥을 바란다면 이제부터라도 음악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연구의 필요성을 인지해야 한다"며 "산업적 측면과 예술적 측면에서 꼭 필요한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체계적, 과학적, 상시적인 정책개발과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음악산업진흥을 위한 콘트롤 타워를 만들어 음반기획사는 물론 유통사, 뮤지션, 학교, 국회에 이르는 댜앙한 의견을 반영하고 산업적 진흥을 도모해 나가는 기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 앞서 음악콘텐츠의 산업적, 예술적 가치 조망을 목적으로 한 한국음악산업학회의 창립총회가 진행됐다. 학회에는 CJ E&M, 다음카카오, KT뮤직, 대한가수협회 등 국내 120여 음악기업 및 협·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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