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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 1위는? '구라'


'애매하다' '기스' '간지' 등도 꼽혀

[김영리기자]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많이 쓰는 일본어가 화제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구팀과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팀이 지난 4월28일부터 5월7일까지 서울·경기지역 남녀 대학생 각 350명씩(총 700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이 많이 쓰는 일본어는'이라는 주제로 조사를 실시해 11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일본어 잔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일본어는 '구라(거짓말)'로 나타났다.

이어 애매하다(모호하다·386명), 기스(상처·283명), 간지(멋·211명), 닭도리탕(닭볶음탕·192명), 다데기(다진양념·179명), 뽀록(들통·162명), 분빠이(분배)·노가다(노동·159명) 등도 많이 쓰는 일본어였다.

또한 호치케스(스테이플러·145명), 땡땡이무늬(물방울무늬·142명), 땡깡(투정·117명), 오케바리(좋다·104명), 망년회(송년회·93명), 쇼부(승부·88명), 고참(선임·83명) 등도 빈번하게 쓰이는 일본어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오늘날까지 일본어 잔재가 사라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국민의 무관심(27.0%), 일본어 잔재에 대한 교육 및 홍보 부족(26.57%), 정부의 무관심(26.14%), 언어문화 자체에 대한 무관심(20.29%)을 꼽았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애매가 일본어였나? 진심 몰랐음", "닭도리탕은 '닭을 도리다'라는 우리말이 있던데 정확히 아는 사람?", "국립국어원도 반성해야...외래어를 한국어로 바꾸려면 쉽고 편한걸로 해야 사람들이 바꿀텐데, 길거나 발음하기 어려운 것 쓰라고 하면 누가 쓰나?", "구라...고유어인걸로 알고 있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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