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잠실 라이벌전의 희로애락

    #"프런트의 정신력이 대단하네요." 수원구장 3루 덕아웃의 그는 기가 찬다는 듯 목청을 높였다. 2005년 5월19일 야구판에 작지 않은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을 앞둔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전에서 승리할 때까지 두산과의 경기에선 입장료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


  2. 김민 승리, 더욱 값진 이유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김민(19, KT 위즈)의 데뷔전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불과 며칠전까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던 고졸 신인 투수는 1회초부터 147㎞에 이르는 강력한 속구를 연신 뿌렸다. 빠른 와인드업과 공을 던진 이후의 역동적인 모션은 다이나믹했다. 내용에도 두둑


  3. 도전의식 희미 韓 축구, 이재성이 살릴까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 유럽 주요 리그로 1부리그로 직행하는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다. 2017년 1월 수원 삼성에서 프랑스 리그앙 디종으로 떠난 권창훈(24)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지난해 7월 K리그에 데뷔하지 않고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떠났던 이진현(21, 포항 스틸


  4. 한용덕·김진욱의 또 다른 싸움

    #야구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역시 분업이다. 저마다 정해진 임무에 따라 다른 역할을 맡는다. 야수의 경우 8개의 포지션마다 필요한 기량과 기술이 다르다. 투수도 선발이냐 구원이냐 오른손 투수냐 왼손 투수냐에 따라 해야 할 일이 달라진다. 투수와 야수는 한 팀 소속이라는 점만 빼면 평


  5. 강백호의 '허리'를 주목하라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를 뽑으라면 허리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하반신을 들 수 있다. 어깨나 팔꿈치 등은 부품이다. 이 부품에 최대한의 힘을 실기 위한 몸통, 즉 허리의 힘은 꾸준히 중요시되어왔다. 야구는 곧 허리를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의 싸움인 것이다. 일본 이즈미정형외과


  6. 육성과 성적 사이, 김학범호의 성격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나선다. 올림픽이 18명으로 적은 숫자로 나선다면 아시안게임은 20명이라 약간의 여유가 있다.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 3장을 사용한다는 것은 똑같다. U-23 대표팀은 분명 A대표팀으로 가는 마지


  7. 2천319안타 이상의 가치

    #"발에도 슬럼프가 있어요." 살짝 웃으면서 불쑥 내뱉는 한마디에 깜짝 놀랐다. 전날 그의 도루능력에 대한 기사를 쓰면서 "타격에는 슬럼프가 있지만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고 한 부분을 자신만의 이론으로 살짝 고쳐준 것이다. 13년 전인 2005년 여름 어느날이었다. 그해에 그는 베이스를 43개


  8. 32년 전에도 그랬다

    #'대진운만 좋으면 8강도 가능' 32년 전 한 스포츠잡지 표지에 실린 문구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이후 무려 3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다. 이후 8차례의 월드컵을 거치면서 당시의 '8강꿈'이 얼마나 허황됐는지 가끔 미


  9. 이장석과 영웅들의 허망한 추락

    "말도 안되는 소리지. 매년 수백억씩 쏟아부어야 하는 '밑빠진 독'을 대기업 아니면 누가 운영할 수 있나." 너무도 당연한 듯 상식처럼 떠돌던 얘기다. 야구판에서 10년 이상 밥을 먹은 사람이라면 이 말에 누구도 반박하지 못했다. 프로야구는 대기업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떠맡는 '자선사업' 또


  10. "더 큰 꿈 향해"…방탄소년단, 위대한 발자취 서막

    어느 분야에서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들이 있다. 한국 대중음악사에서는 방탄소년단이 그 일을 하고 있다. 빌보드200 1위, 핫100 10위 진입. 한국 가수가 그것도 한국어 앨범으로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오를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2


  11. 한국의 그랜트 힐은 어디에

    말 그대로 충격이다.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이 시즌 도중, 원정 숙소에 외부인을 끌어들이고 성폭행까지 했다는데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선수들은 '합의에 의한 관계'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시즌 도중 술을 진탕 마시고 숙소에 여성까지 불러들였다는데는 어안이 벙벙하기만 하다. 박동원


  12. 이상한 해명·침묵·잠적…'미투' 사과는 없었다

    매일매일 성폭력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연극계에 이어 영화, 가요계에서도 '미투(#MeToo·나도 당했다)'에 동참하고 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쉬쉬했던 추악한 진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대중들의 충격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사건 당사자들의 거짓 해명이나 사과, 반성 없는 태도, 아예


  13. 평창을 살린 '여제'의 눈물

    갑자기 그럴줄은 몰랐다. 레이싱을 마친 이상화(28, 스포츠토토)는 허리를 굽힌 뒤 북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한 듯 눈물을 흘렸다. 평소 냉철한, 언제나 흔들리지 않는 승부사의 모습만을 목격한 터라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나 자신도 모르게 눈가가 뜨거워졌고, 억지로 안면에 힘을


  14. 특혜 논란 아이돌 있고, 경희대 없다…이상한 책임론

    "지금 학교는 정상적이지 않게 흘러가고 있고 학생들과 특정 연예인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다." 정용화에 이어 조권이다. 불과 한 달새 두 명의 아이돌이 경희대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사실 관계 확인에 앞서 의혹 제기만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해명에 나섰다. 그리고 정작 문제의 핵심


  15. 구시대 통제의 벽에 막힌 남북 단일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준비 과정은 여전히 매끄럽지 않다. 곳곳에서 문제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자원봉사자와 대회 및 관계자들을 수송하는 버스 기사들의 열악한 처우 문제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연일 뭇매를 맞고 있다. 조직위는 개선을 약속하며 계속